트와일라잇1 (2008)
어린 시절 처음 본 뱀파이어 영화를
최근에 다시 소환했어요.
2월이 영화관에선 비수기라고 해요.
지금 상영작들 중에 대작은 드물고
손님들도 줄어드는 기간
요즘 재밌게 봤던 작품들을 찾아서
다시 보고 있답니다.
생각 난 김에 쇠뿔 당기려고
정리를 해보려고 해요.
목차
얼굴이 너무 하얘서 무서웠던
로버트 패틴슨
그때만 해도 화질이 그렇게 좋은
영화가 많은 시절은 아니었어요.
4K는 고사하고 흐릿하고 어두운
그런 분위기
트와일라잇은 특히 화면이
너무 서늘(?)해서 왠지 보는 동안
오싹했던 기억이 납니다.
뱀파이어들이 빨리 달리거나 초능력을
보이는 씬에서 3D도 아닌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신기했던
그땐 벨라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예쁘네요...
패틴슨도 뭐가 끝내준다는 건지
몰랐었는데 끝내주네요 하핳
트와일라잇 줄거리
벨라는 야구 2군 선수인 다른 남자와
재혼한 엄마와 떨어져 친아빠가 사는
포크스 마을로 오게 된다.
원래 살던 애리조나와는 다르게
비가 자주 오고 흐려서
축축하고 음산한 곳이 싫었으나
컬렌 애드워드와 만나면서 마음이 바뀐다.
애드워드는 벨라 보자마자 입을 틀어막고
헛구역질을 하며 자리를 피한다.
벨라는 이를 보고 따지려고 하지만
몇 날 며칠 동안 학교에 오지 않는다.
한편 마을에선 사고가 일어난다.
짐승한테 물어 뜯기는 사건인데
이 때문에 이사벨라 아빠가 경찰이라
사건 조사에 몰두하고 있다.
일주일 후 다시 나타난 애드워드가
벨라에게 말을 건다.
벨라는 당황하면서도 그와의 대화가 좋다.
그러다 집에 가려고 트럭에서 짐 정리하다
같은 반 친구가 모는 차가
운전미숙으로 벨라를 덮친다.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살았다. 아무 상처도 없이...
그 순간 나타난 애드워드가
맨손으로 차를 막아버린다...
이후로 벨라는 계속 뭐였냐고 묻지만
잊어버리라며 말하지 않는다.
근데 주위를 계속 맴도는 이 자식...
그러다 우연히 인디언족인 친구에게
컬렌가의 설화를 듣게 되고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 이 놈 때문에
더 궁금해져 구글을 찾아본다.
(구글은 이때도 잘 나갔군)
그 설화가 담긴 책이 있는 곳을 알아내고
친구들은 댄스파티에 정신없는 와중에
벨라는 그 책을 찾으러 그 동네로 간다.
뒷골목 같은 곳엔 양아치들이 많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애드워드가 구해준다.
그들의 마음을 읽었다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구해준 이유를 말했다.
그런데 '너의 맘은 읽을 수 없어'라고 하자,
벨라는 '내가 이상한 건가?' 하고 답한다.
속 마음을 읽는 것보다
그걸 못 읽게 만드는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끼다니 참 별나다.
트와일라잇
차에서 우연히 서로의 손이 닿았는데
차갑단 걸 알게 되고
(애미야 손이 차다)이거 알면 최소 아재
다시 한번 구글을 뒤져보는 주인공.
여러 정보를 모아 답을 알아냈다.
(코난이니?)
그의 정체는 바로 '뱀파이어' 늙지도
죽지도 않는 불사의 존재로
인간의 피를 먹고 산다.
하지만 컬렌가는 동물의 피만
먹고사는 '채식주의자'다.
이를 애드워드에게 알리는 벨라.
그녀를 떨어지게 하려고 위협을 하는데
씨알도 안 먹히고 '상관없다'란
말만 계속하며 쫓는다.
결국 둘은 가까워지고 사귀게 된다.
겁나 튀게 정문에 딱 차를 세우고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며 들어오는 그들...
그 뒤에 뱀파이어 가족들과
식사를 하게 되는데 배려심 많은
벨라 덕분에 기껏 만든 이태리식을
박살 내버리고 둘은 방에 가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창문으로
뛰쳐나가 나무를 오르고...
(원숭인 줄 알았잖아...)
둘만의 산책을 다니다가 들어온다.
뱀파이어인 걸 알았지만 그가 너무 좋다.
애드워드가 헛구역질을 한 건
그녀의 피가 너무 달콤해서
먹고 싶은 충동 때문이었고
그걸 알지만 그를 사랑하게 됐다.
그 뒤에 가족들과 야구를 하러 갔다가
같은 일족이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집단과 조우한다.
벨라를 숨겨보지만 순간 불어온
바람 때문에 결국 들켜버리고
그놈이 쫓아올 걸 알고
멀리 떠나려고 한다.
아빠와 일부러 싸워서 집을 나오는데
유인 작전이 실패하고
결국 그놈의 계략에 빠져서 잡힌다.
하지만 우리의 영웅 애드워드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는데 벨라는 그놈에게
물려버려 절체절명의 순간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녀가 변하는 걸 볼 수 없었던
남자 주인공이 독액을
빨아내고 살려 낸다.
마지막 부분에서 둘은
댄스파티에 참석하고
다리를 다친 벨라 때문에
힘센 애드워드가 들고 춤을 춘다.
그냥 변하게 두지 왜 살렸냐고 따지면서
나도 평생 같이 하게
어서 물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목에 뽀뽀만 하고 마는데
결국 진한 키스... 는 왜 하니
도망친 상대 여자 빅토리아는 알고 보니
같은 댄스파티에 참석 중이었다.
웃으며 퇴장
이미 알고 있지만 2부가
나오려고 끝에 남긴 거다.
트와일라잇 마무리
큰 고비 없이 둘은 사귀게 되고
상대편과도 싸우는 것도
너무나 쉽게 이겨 버린다.
아마도 1편이고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길기 때문에
싸우는 건 짧게 만든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참 둘의 표정은 오묘하다.
기분이 좋은 건지 싫은 건지 잘 모르겠는
입만 벌리고 찡그리는 표정
감정 없는 뱀파이어인 줄 알았는데
또 웃기도 잘하고
좋아한다는 표현도 잘한다.
근데 왜 표정은 그러냐고!
어쨌든 보는 동안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도 없었고
흐뭇하면서 엄청 부러운 장면들 뿐이라
배가 아프기만 해서 결국 라면을 먹었다.
(무슨 관계지 싶지만 그런 게 있어요.)
화면 구도나 음악이 보기가 편했고
장면들도 잘 연결되어 있어서
킬링 타임용으로 딱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둘은 사귀다가
결혼한 커플이다.
(마치 손예진 현빈 커플처럼
세기의 건물주)
예쁘고 잘생긴 것들이 다 해 먹네...
하면서 또 부럽다.
이제 라면도 없는데 씁쓸
다른 추억 소환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리뷰도 봐주세요.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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