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같은 영화 여름빛 리뷰(2020)
학창 시절 순수했던 그때에 잘생기고 이쁜 선생님을
좋아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내용에 빠져들 수 있을 거예요.
뜨겁지만 낯설고 아련한 기억
그리고 풋풋한 그때 느꼈던 사랑을.
목차
영상이 참 아름답고 이뻐요.
필름을 좋은 걸 사용한 것 같아요.
음악도 잔잔해서 듣기 좋습니다.
보아하니 독립 영화이고 학교 졸업 작품인 것 같네요.
20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으로
웹드라마 보듯 보면 좋을 작품입니다.
주연을 맡은 김영비 배우는
학생에 어울리는 마스크를 가진 듯해요.
장면에 사진을 찍는 게 있는데
이마에 있는 여드름까지 디테일한.
여름빛 줄거리 스포 포함
사춘기 소녀 사하는 담임 선생님을 좋아한다.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데
그런 사하 앞에 등장한 같은 반 여학생 새봄.
사하와는 다르게 성숙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새봄도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걸 사하가 알게 된다.
둘은 서로를 견제하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울퉁불퉁한 마음은 어느새 녹아 흘렀다."
한 여름, 여학생들은 더위를 피해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그때 시 한 편이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온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사하.
지각으로 인해 벌로 시 외우기를 한 것이다.
담임 선생님은 국어를 가르치고 있고
반에 직접 적은 시를 붙여놓는다.
사하는 거의 매일 지각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선생님과 단 둘이 얘기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 같았다.
교실로 돌아와 자신을 도와줄 학생을 찾는 선생님.
그때 두 명이 손을 든다.
여름빛 또 다른 주인공 한 명은 새봄.
성숙한 외면을 갖고 있고 화장도 잘한다.
두 명은 필요 없으니 한 명이면
충분하다고 하시며 둘이 결정하라고 했다.
둘이 결정하는 그 부분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데
어쨌든 사하가 교무실로 간다.
선생님께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대뜸 "첫사랑의 느낌이 어땠어요?" 묻는다.
자신은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한다, 고 하면서
차가운 것을 먹으면 왜 두통이 오는지 아냐고 묻는다.
뇌가 몸과 입안의 온도의 차이 때문에
혼란이 와서 머리가 아픈 거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같다고 하는 사하.
선생님은 그런 말은 나중에 하자고 한다.
학교 안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새봄과 선생님이 사귄다는 말이다.
이걸 들은 사하가 상심을 하지만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옥상으로 간다.
옥상에선 선생님이 담배
피우는 모습을 몰래 볼 수 있다.
사진에 담기도 한다.
근데 그때 새봄이 담배를 피우며 옥상에 있었고
사하에게 "선생님 몰래 지켜보는 거야? 스토커네."
라면서 견제한다.
사하는 신경 쓰지 말라면서도
"조심해. 너 요즘 소문이 안 좋더라"
라면서 신경전을 벌인다.
사하가 학교 교문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는데
어째서인지 새봄이 선생님 차 안에 타고 있다.
집 앞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새봄은 선생님께 여자 친구 있냐고 나 어때요.
묻는다. 대충 얼버무리는데 내리기 전
벨트가 안 풀린다며 연기를 펼친다.
정말 안 빠진다고 하니까 벨트를 점검해주는데
그 순간 사진을 찍는다.
지우라고 했지만 지우지 않고 학교에 퍼뜨린다.
그 사진을 본 사하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본인 몸에 양동이 물을 뿌린다.
선생님이 적은 시를 사하가 매일 떼다가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걸 돌려주고,
결국 선생님은 다른 학교로 가게 되면서 끝이 난다.
여름빛, 순수했던 그 시절 풋풋한 사랑 영화 소감
여름빛 보면서 풋풋한 그때가 생각나시나요?
저도 학교 다니면서 영어 선생님을
좋아했어서 많이 공감됐어요.
이메일을 처음 만들고 선생님께
"이쁩니다. 선생님." 하고 보냈던 기억이 있네요.
답장도 받았어요.
"그런 말 말고 공부 열심히 하도록."라고 받았었죠.
(시크하시죠? 근데 아마 엄청 웃고 계셨을 듯)
요즘 같은 때엔 학생과 찍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사진이 유포가 된다면
많은 부분을 피해보지 않을까 싶어요.
설익은 사랑의 감정보다 그런 쪽을
먼저 보게 되는 현실이 참 씁쓸하네요.
요즘 학교를 보면 사제지간이라고 해도
예전처럼 끈끈한 정이 있다기보다
수업을 하는 사람 점수를 매기는 사람
그리고 시험을 보는 사람 대학에 보내면 끝이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전에는 가정방문도 하면서 그랬는데 말이죠...
물론 촌지 등으로 문제점도 있었지만요.
한때 제 꿈이 티쳐였거든요.
지금도 손님분들께 뭔갈 가르치고 있긴 해요.
그때는 왜 티쳐를 좋아했을까요?
사회로 나가는 성인이 되기 전에 만나는
성숙하고 멋진 사람이 선생님이니까요.
아마 그래서 좋아하게 된 거 아닐까요.
그때를 그립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여름빛 같은 독립 영화도 재밌습니다.
인천스텔라도 많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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