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 영화 <아저씨> 갬성 리뷰
아저씨라는 호칭은 사실 다들 생각하는 나이 많고 재미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은 아니었어요.
사전적 뜻은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의 남동생', 혹은 '아버지와 같은 항렬인 모든 남자' 부르는 말입니다.
그러니 원빈도 아저씨가 될 수 있는 거죠. 근데 맞지만 그래도 뭔가 어색한 느낌.
최근에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부르는데 이 찝찝함은 뭐죠?
그래서 오늘은 영화 <아저씨> 갬성적인 누아르 작품을 리뷰하겠습니다.
개봉 | 2010.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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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19세 이상 |
장르 | 액션, 느와르, 드라마 |
러닝 타임 | 119분 |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
평점 | 9.25 |
관객 | 617만 명 |
감독 | 이정범 |
수상 이력 | 3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금상) 47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작품상) 3회 본 스릴러 국제영화제(대상) 13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제작자상) 6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올해의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31회 청룡영화상(기술상, 인기스타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남우주연상, 신인여우상, 촬영상, 조명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19회 부일영화상(음악상, 특별상-부일독자심사단상) 47회 대종상 영화제(남우주연상, 편집상, 영상기술상, 남자인기상) |
출연 | 원빈(차태식), 김새론(소미), 김태훈(김치곤), 김희원(만석), 김성오(종석) |
목차
소개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세상에서 떨어져 전당포를 운영하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진 특수요원 태식. 옆집 소녀 소미만이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온다. 같은 처지의 소미와 점점 친해지고 친구가 된다. 그런데 이 소녀가 갑자기 사라지고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납치당한 것을 알게 된다. 소미를 찾아 다시 세상으로 나온 태식. 친구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여전히 못 찾는다. 경찰과 범죄조직에게 쫓기는 태식. 그의 비밀은 무엇이고 과연 구해낼 수 있을까?!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단 하나뿐인 친구는 그를 '아저씨'라고 불렀다
어째서 건들었니... 개봉한 지 꽤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이슈가 되고 있고 대사도 마찬가지. 개봉 때도 엄청난 흥행을 했다. 그 당시 청불 영화 중 역대 흥행 2위.
영화 <아저씨> 줄거리
전당포를 운영하며 혼자 쓸쓸히 살아가는 태식. 물건을 맡기러 오는 손님 소미는 태식도 자신처럼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친밀감을 갖고 찾아오고 있다. 어느 날에 소미 엄마가 기둥서방 모의하여 약을 훔쳐 달아나 버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소미는 납치당하고 이 사실을 모르는 태식이 전당포에 출근했다가 낯선 사람과 마주한다. 좀도둑인 줄 알았던 그가 건네 준 폰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순순히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준다. 그러면 구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일이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총까지 꺼내 들고 위협하는데... 무언가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쫓아가 보지만 일당을 놓치고, 이후에 조직에서 시키는 대로 요구 조건을 들어주게 된다.(나쁜 놈들)
어떤 조직에 찾아가 가방을 건네주라고 시키는데 그건 사실 만석과 종석의 함정이었다. 간 곳은 적대하는 조직이었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다 붙잡히고 만다. 그 후 행방을 알 수 없는 소미 때문에 정신을 놓고 있다가 소지품에서 나온 소미의 선물을 보곤 정신을 차리고 그들을 직접 쫓는데 추적을 통해 아지트까지 도달하지만 만석과 종석은 이미 눈치채고 각성한다.(윙~)
이다음부터가 재밌으니 스포는 패스
소감과 명대사
아저씨 내가 창피해요?
그래도 나 아저씨 안 미워해요
아저씨까지 미워하면
난 아무도 좋아할 수 없으니깐
아저씨 미워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한 개도 없어
그런 생각하면 여기가 너무 아파
이제는 영화 채널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작품이 되었지만 볼 때마다 새롭고 집중하며 보게 된다. 대사는 또 어떻고. 오지 마 피 묻어만 엄청 따라한 거 같다. 그리고 남자는 머리빨이라던데 그걸 깨부수는 원빈. 군인 같이 빡빡 밀어도 그냥 와그작하고 다 씹어먹는다. 아역이었던 김새론 배우는 어엿한 대학생이 된 걸 보면 시간 참 빠르다.
사실 이런 누아르에 사람 신체가 나오는 소재는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아니 오히려 엄청 싫어해서 기피하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참 재밌는 작품이다.(<설계>라는 영화가 이런 내용인 줄 모르고 보긴 했지만 그래서 엄청 싫어한다)
오지 마 피 묻어
영화 <아저씨> 스토리가 어디선가 본 듯한 기분도 들 수 있는데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비슷한 내용은 있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이 작품만의 분위기와 연출 그리고 음악까지도 너무나 아름답고 모든 배우의 합이 좋아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빈 배우가 많은 걸 해냈지만요. 차기작 언제 나오니?
이거 방탄유리야
이거 방탄이라고
BTS 팬인 듯
이미 많은 곳에서 봤겠지만 너무나 시원하고 짜릿한 장면이 아닌가 싶어요. 원빈의 눈빛처럼 그의 총알도 얼마나 곧게 날아가는지... 악당도 일말의 양심을 보여주는 부분도 찜찜한 기분을 살짝 날려주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니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난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뭣 같은지
내가 보여줄게
'현재를 살아라'를 겁나 멋있게 누아르식으로 표현한 듯한 말. 원빈 배우니까 사실 뭔 말을 하든 멋있지만요... 인상적인 대사가 참 많아요. 여기까지 소감과 명대사 살펴봤습니다.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과거를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영화도 시대에 맞는 명작이 탄생하긴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따로 있으니까요. 영화 <아저씨>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른 리뷰도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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