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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s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하이틴 슬래셔의 대표

by bbubboo 2022. 3. 22.

하이틴 슬래셔의 대표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아직 봄도 오기 전 여름을 느껴볼 준비되셨나요!
호우~ 세이 호우(갑자기 텐션 업)
더울 때는 역시 팥빙수? 아니죠~
무서운 스릴러나 공포를 보면
흐르는 땀도 차가워지는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여름에 시원해지는 작품 원하신다면
너무나 길고 길어서 만날 헷갈리는 제목
♬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이 아니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1997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영화 정보
개봉(한국) 1998.06.06
등급 청불
장르 범죄,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 타임 100분
평점 7.20
관객수 273명
감독 짐 길레스피
출연 제니퍼 러브 휴이트(줄리 제임스), 사라 미셀 겔러(헬렌 쉬버스), 라이언 필립(배리 윌리엄 콕스),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레이 브론슨), 쟈니 갈렉키(맥스 누릭), 브리짓 윌슨(엘사 쉬버스) 등

80년대에 연쇄 살인마가 사람들의 신체를 마구 베는 '슬래셔 무비'의 전성시대가 있었는데요. <13일의 금요일>, <사탄의 인형>, <할로윈> 같은 작품이 인기를 끌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물의 이야기가 대체로 개연성 없이 진행되고 B급 이하의 작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암흑기가 오게 됐어요.

그러다 1996년 <스크림>이라는 작품이 기존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과감히 깨고 청소년들의 '하이틴 슬래셔'라는 장르가 탄생합니다. 청춘 슬래셔는 10대 애들이 각각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는 건데요. 스크림 3부작이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다시 전성기를 돌려놓았었죠. 그때 나온 여러 영화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목차

소개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원작 소설이 있고 아마존 ott 채널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이 전부 이쁘고 잘생겨서 공포물만 아니었다면 더 좋아했을 작품이었는데 제일 이뻤던 한 명이 일찍 장면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재미가 반감(?)되었었네요. 관전 포인트는 역시 누가 살인범이고 누가 살아남을지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줄거리

작은 어촌,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희망에 차서 장밋빛 미래를 그리던 주인공들 줄리, 헬렌, 레이, 배리는 7월 4일 축제를 즐기고 젊음을 만끽하며 음주한 상태로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하지만 사람을 치어 죽이게 되고 이들이 피해자를 물에 빠뜨린 후 "무덤 속까지 비밀"로 하자며 약속한다. 물론 이 상황으로 인해 1년 후 끔찍한 악몽을 맞이하게 되는데 제목과도 같은 메시지가 적힌 편지 한 통이 도착하면서 사건이 하나둘 발생하기 시작한다.

어부 복장의 살인마가 갈고리로 그들 주변의 인물들을 한 명씩 처리하고 배리와 헬렌도 당하고 만다. 줄리는 그의 정체에 조금씩 다가가고... 과연 범인은 누구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노스 캐롤라이나의 작은 바닷가 마을. 4명의 주인공이 있다.
고등학교 졸업 여왕 헬렌(미녀 선발대회 같은), 명문 대학에서 변호사 되려고 하는 줄리, 부잣집 아들 배리, 줄리의 전 남자 친구이자 어부가 된 레이.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네 명의 친구들이 신나게 축제를 즐기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집으로 가던 중 인적 없는 곳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마는데...

피해자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물에 빠뜨려 증거를 인멸하고 평생 비밀로 가져가고 그로 인해 불편해진 그들은 서로 멀리 지내며 잊고 살아갑니다. 시간이 지나 방학을 맞이해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 앞에 편지가 한 통 도착합니다.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무언가 일어나려고 하는 암시였습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줄리는 헬렌에게 이 사실을 말합니다. 그리고 배리도 알게 되는데 그는 맥스의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었고 맥스는 오히려 어부에게 당하고 맙니다.

차에 치였던 사람은 데이빗으로 그들이 물속에 빠뜨린 지 3주 후에 떠오릅니다. 맥스의 사건 이후로 데이빗의 가족이나 주변 인물일 거라 생각해 그의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가족은 누나인 멜리사뿐이었는데 사고 이후 빌리 블루라는 남자가 찾아온 것만 알아내고 그가 범인일 거라 생각해 졸업 앨범을 찾습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다시 시간이 흘러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 미녀 대회 송별 행사를 하는 날이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머리카락이 다 잘린 상태로 거울에는 'Soon(곧)'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줄리가 헬렌에게 가려는데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맥스의 시체와 게가 있었고 너무 놀라 친구들을 부릅니다.

다시 와 보니 트렁크가 감쪽같이 비워져 있었고, 배리는 어부로 일하는 레이를 지목합니다. 하지만 레이 본인은 아니라고 하죠. 결국 불꽃 축제는 시작되고 새로운 퀸이 뽑힙니다. 지난해 여왕 자격으로 새로운 여왕에게 왕관을 넘겨주려고 참석했던 헬렌은 그녀 주위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배리가 우비를 입은 범인에게 당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곤 소리치며 경찰과 가보지만 아무도 없었고 경찰이 집에 데려다주는데 살인마에 대해선 믿지 않습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그러던 중에 도로를 막고 차를 수리하는 수상한 사람에게 경찰이 다가가는데 헬렌이 눈치채고 소리치지만 경찰이 희생됩니다. 차의 유리를 깨고 그녀의 언니인 엘사의 가게로 피신합니다. 엘사는 평소엔 동생을 무시했겠지만 겁에 질린 모습이 이상해서 문을 빨리 닫으라는 부탁으로 뒷문에 가는데 이미 들어와 있던 범인에게 당합니다. 이후 간신히 탈출해 축제가 한창인 곳으로 나가려는 순간, 몸을 숨기고 있던 그에게 헬렌도 당하고 맙니다.

한편 줄리는 데이빗의 누나한테 졸업 앨범을 가져가 보여주는데 반전은 본인들이 차로 친 사람은 데이빗이 아니었습니다! 과연 그들이 친 사람은 누구였으며 범인은 누구인가!

결말 스포 및 소감

줄리가 알아낸 사실을 레이한테 전하러 갔다가 배 이름이 '빌리 블루'인 걸 보고 연쇄살인마라고 생각해서 도망을 칩니다. 레이가 해명하려고 따라가는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배에 타라고 합니다. 구해주려는 사람인 줄 알고 탔지만 배에서 줄리와 그 친구들의 소식을 스크랩해놓은 걸 보게 되고 마침내 그가 갈고리 어부라는 걸 알게 되죠. 그리고 나중에 밝혀지지만 레이가 멜리사를 찾아간 건 죄책감 때문이었고 본인 이름이 아니라 배의 이름을 말한 것입니다.

데이빗의 애인이었던 수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되고 그로 인해 세상을 비관한 데이빗이 스스로 몸을 던졌던 것이라 사고와는 무관했습니다. 4명의 친구들이 친 사람은 수지의 아버지였던 벤입니다. 딸의 죽음을 슬퍼하며 사고 1년 후 그 자리에서 애도하고 있다가 당한 것입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그가 어부였던 것이죠. 하지만 그는 죽지 않고 되살아나 복수를 한 거예요. 이 사람의 어이없는 부분은 그 사고와 관련 없는 사람들한테 해를 입힌 부분인데요. 맥스는 4명이 일으킨 현장을 지나갔다는 이유였고 경찰과 헬렌의 언니도 우연히 옆에 있었거나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렇다 보니 동정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나쁜 놈으로 인식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살인을 예고하고 밤새 옷장에 숨어 있다가 한 게 머리카락만 자르고 튀지를 않나... 아마 더 공포에 떨어보라고 그런 걸 테지만요.

그녀가 위험에 빠진 걸 알고 황급히 모터보트를 타고 쫓아갑니다.

레이가 범인이 아니란 걸 알게 된 줄리는 필사의 도망을 시작합니다. 숨고 도망치는 것만 하다가 절체절명의 순간 레이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고 사랑을 재확인합니다. 레이와 엄청난 격투를 벌이다가 벤의 손목이 잘리고 바다에 빠집니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고, 그물에는 갈고리를 쥐고 있던 손만이 걸려있을 뿐이었죠. 경찰은 사망으로 처리하고 종결합니다.

1년 후 안정을 찾은 줄리는 샤워할 준비를 합니다. 그러다 친구가 편지 봉투를 건네주는데 발신인이 없어요. 메모엔 수영장 파티에 초대한다는 내용만 있어서 안도하는데요. 욕실에 돌아와 보니 습기 찬 유리에 의미심장한 문구를 발견합니다.

난 아직 알고 있다!
I Still Know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리뷰

뭘 안다는 걸까. 잘못한 게 많으면 엄청 찔리겠죠. 마치 부인이 "여보~ 할 얘기 있으니 일찍 와"에 맞먹는 공포감... 뭘 잘못했는지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건 알까? 저건 알까? 하며 두려워하는 상황이랑 비슷하달까...

옆길로 샜는데 이 메시지를 본 직후 누군가가 그녀를 습격하려는 장면과 함께 끝납니다. 이는 아직 충격에 빠진 줄리의 악몽일 수도 있고 아직 끝나지 않은 복수일 수도 있다는 암시입니다.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는 거죠!

평소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오늘의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였습니다. 괜히 뜨끔할 짓을 하지 말고 착하게 삽시다~라고 하며 오늘도 잘못 살고 있는 나...

슬래셔 장르지만 엄청 잔인하진 않아 불편함 없이 볼 만하고 촌스럽긴 해도 엄청 재밌습니다. 지금 나오는 애매한 작품보다는 훨씬 나을 정도. 긴장감도 적절하고 요소가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몰입도도 훌륭합니다. 제목이 아주 긴데 이것이 유행하면서 웃긴 패러디도 꽤 많이 본 것 같아요.

주인공인 줄리 역의 제니퍼 러브 휴잇한테 눈길이 가는데 최근에는 활동을 안 하지만 어릴 때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또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되네요.

갈고리 어부에게 당하는 순서

맥스 > 배리 > 경찰 > 엘사 > 헬렌

이렇게 정리하는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였습니다. 아직 안 봤다면 보시는 거 추천하고요.
재밌게 보셨다면 리뷰로 다시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더 많은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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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다른 얘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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