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박소담의 드리프트
한국에도 <분노의 질주> 같은 특송 영화가 나왔어요.
우리가 어떤 나라입니까 뭐든지 다 배달하는 배송의 나라잖아요.
신속 정확에 시원한 슈퍼 드리프트 타이어 소리.
생각지 못한 액션까지 소화한 오늘의 무비.
목차
개봉일 | 2022.1.12 |
---|---|
장르 | 범죄/액션 |
국가 | 한국 |
평점 | 7.0 |
등급 | 15세 이상 |
러닝타임 | 108분 |
누적관객 | 약 45만 명 |
감독 | 박대민 |
출연 | 박소담(장은하), 송새벽(조경필), 김의성(백사장), 정현준(김서원) 등 |
가장 짜릿하고 통쾌한 범죄 오락 액션이라는 타이틀이 걸려있어요.
제목만 보고 배송일을 엄청 잘하나 보다 했고
범죄 오락이니 아마 어떤 약이나 위험한 물건을 배송하나 싶었죠.
티저와 메인 광고 그리고 초반 내용으로 봐서는
운전만 잘하는 것 같은데 보여줄 액션이 있을까?
하며 보다가 짜릿짜릿하면서 뭉클하고
화끈함까지 있어 지루하지 않았죠.
영화 특송 줄거리
배송하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운전자 '은하'
어쩌다가 맡게 된 무를 수 없는 수하물에 출처 미확인의 300억
경찰과 국정원에서 쫓는 도로 한복판 모든 걸 건 추격전을 벌인다.
브레이크 대신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며
엑셀을 겁나 밟는 성공 백퍼의 박소담이 온다.
영화 설명이 이렇네요.
돈만 주면 배송해주는 은하는 사연은 노궁금
그저 정확한 위치에 데려다주는 일을 맡고 있다.
차가 지나갈 수 있는 곳이면 골목길도 마음대로 누비고
추격자들을 따돌리는 위장 주차까지 만능
그렇게 오늘의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다.
은하에게 일을 맡기는 백사장에게 새 의뢰가 들어오고...
돈을 많이 주는 의뢰자라 어쩔 수 없이 승낙하고
저녁 8시에 야구장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배송해야 하는 사람은 두식과 그의 아들로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모든 게 밝혀져
외국으로 피신하기 위해 위조 여권을 산다.
그러다 '특송' 업체를 알게 되고 의뢰를 하게 되는데
8시가 지나도록 그들은 나타나지 않는다.
조경필은 승부 조작에서 돈을 버는 악당으로
사실 강력반 형사다.
사람도 죽이고 뒤에선 범죄행위를 일삼지만
앞에서는 정의로운 척 지내고 있다.
두식이 본인의 돈이 보관된 금고 보안키를
들고 도망가자 잡으려고 하고 있다.
두식이 있는 곳을 급습하자 아들을
창문으로 내보내 주인공에게 보낸다.
보안키가 애한테 있다는 걸 알고 서원을 쫓아가는데
엄청 많이 맞은 두식이 정신을 차린다.
서원은 숲길을 빠져나와 쫓아오는 사람들을 피해
은하의 차에 탑승하고 길에서 두식과 대치하는데
그때 나타난 두식이 방망이를 던져서
창문을 깨뜨리고 차에 부딪힌다...
그런 두식과 함께 컨테이너에 불을 지른다.
목적지에 도착해 오갈 곳 없는 서원이 쫓아가고
백사장은 아이들을 맡는 앵벌이 두목한테 보내라고 한다.
돈을 챙기고 집에 가려다가... 본인의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다시 애를 데려와 모텔로 간다.
경필 일당이 들이닥치는데
미리 이렇게 될 줄 알고
엘리베이터에 있는 모텔 키를 슬쩍해서
다른 방에 머무르고 있었다.
서원은 아빠가 죽었다는 사실을 뉴스로 알게 되고
목 놓아 우는데 원래 묵기로 했던 방에
손님이 온 걸 알고 도망갈 궁리를 한다.
모텔 청소 직원으로 변장하고 가다가
그걸 알아챈 경필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총을 빼앗아 잘 달아난다.
은하의 정보를 알아내어 탈북민인 걸 알게 되고
국정원에 연락이 닿는다.
다시 한번 둘이 있는 위치를 알게 되지만
다시 한 번 운전으로 모두를 따돌리고
서원이 엄마 있는 곳을 안다며 텐프로로 간다.
술집이어서 애를 두고 은하가 만나러 가는데
본인은 엄마가 아니라며 선을 그으며
못된 놈들이 아빠 다음엔 엄마 아니냐며
본인의 건강만 챙긴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네 엄마 안 한대"
라고 하는데 믿을 수 없는 서원은 밉다며
돈 가방을 주고는 "돈 벌러 왔다고 했죠? 돈 갖고 가요.
앞으론 내가 알아서 갈 테니."
라고 큰소리쳐놓고 경필 일당에게 끌려간다...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군)
사람 때리는 게 아무것도 아닌 듯
사이코패스를 보이는 녀석에게
큰소리칠 때 뒤에서 머리를 힘껏 얻어맞는다.
근데 생각보다 튼튼한 박소담이
이제부터 액션을 시작한다.
사이코패스 녀석의 다리를 드라이버로 뚫고
스프링클러를 터뜨려 물을 고이게 만들어
애를 데려간 차를 미끄러지게 만든다.
엄청난 니킥으로 차에서 내리려는
운전자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열린 문을 차서 그런 거다)
본인은 올라타서 질주를 시작한다.
싸패가 미친 것처럼 웃으면서
엑셀을 마구 밟으며 차에 갖다 박는데
우리의 주인공은 운전석 문을 열고 후진으로 가며
싸패의 차에 한 방 먹이고 브레이크 없이 달려오는
사이코패스한테 상향등을 켜서
눈부시게 만들어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만다.
(상향등 켤 때는 항상 조심합시다)
그렇게 또 그곳을 벗어나고...
하지만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기절해버렸는데
서원이 지나던 차에 뛰어들어 도움을 요청한다.
다 망가져 가는 차를 2천만 원에 덜컥 산
통 큰 서원이 정성껏 간호하고 깨어난다.
백사장이 애를 외국으로 보낼 생각을 하고
부산으로 오라고 한다.
여권을 만들고 타고 갈 배를 섭외한다.
그 시각 국정원 요원은 두식이 남긴
스마트 워치에 담긴 녹음 파일을 듣고
경필의 정체를 알아내고
백사장의 폐차장으로 향한다.
(모래사장 아니고 백 씨인 사장입니다)
경필이 먼저 깡패들과 협력해서
이곳을 찾아내고 백사장을 고문한다.
의리남 사장님은 경필이 묻는 3가지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데 한현민이 붙잡혀 끌려온다.
영어 잘 모르는 한현민이 한국 욕을 날리고 칼빵을 맞는다.
그리고 발목을 자르려는 걸 보고 백사장이
너희가 원하는 보안키를 줄 테니 그냥 가달라고 한다.
(으 손에 박힌 못을 뺀다)
가훈 명판에 숨겨져 있는 금고는 지문으로 열리는데
이를 이용해서 금고에 있는 샷건을 꺼내 쏜다.
하지만 경필이 쏜 총에 결국 죽게 되고
총소리에 은하가 적이 온 걸 알고
두꺼비 집을 내려서 암전 시킨다.
어둠 속에서 자객 같이 적들을 하나하나 없애가고
(뭔가 멋있다 하지만 무기는 드라이버...
아 설마 운전자가 영어로 드라이버니까 무기도 드라이버?!)
경필이 쏜 총알도 다 피해 가며 싸운다.
그렇게 경필을 제압하지만 현실이 그렇듯 무적은 아니다.
뒤에서 나타난 다른 놈에 의해 날려지는데
그때 앞에 떨어져 있는 샷건을 보고 쏴버린다.
그러곤 창문으로 몸을 날려 떨어져
차를 몰고 서원을 찾는다.
부상당한 한현민도 있다고 애가 호소하는데
그때 옆에서 큰 트럭이 차를 치고
다시 한번 드라이버로 공격하려는데
치사한 경필이 애를 잡고 총을 꺼낸다.
애틋한 대화를 나누는 걸 보더니
애를 그대로 바다에 빠뜨린다!
은하가 총에 맞았으나 무적의 드라이버를
가슴에 꽂아 나쁜 놈과 함께 빠진다.
애를 구해서 빠져나오려는데...
나쁜 놈이 발에 수갑을 채워버리고...
국정원 요원이 나타나 애를 구해준다.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간이 흘러 서원은 누가 봐도
하늘에 보내는 편지를 서원이 내레이션 한다.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고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한현민은 폐차장을 물려받아 운영 중이라고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말이다...
노트에 그런 편지를 적고 있다가
집에 가는 스쿨버스를 놓치고 마는데
어떤 지프가 나타나 따라온다.
차에서는 미래 여친 은하와 같이 들었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서원은 달려가서 창문 위로 점프한다.
안에는 아무도 없고...
뒤에서 누군가 나타난다!!!
누굴까요. 엄마일까요?
어떻게 거기서 살아났는지 은하가 나타났다.
무적의 드라이버는 불사신이었나 봅니다.
아직 특송 일을 하고 있는 은하는
의뢰를 받는데 유승호 사진이다.
(잘생겼군)
-The End-
감상 소감
앞에도 말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액션에
귀여운 고양이도 출연하고(포동이)
서원이가 은하에게 남자 친구 있냐고
이상형이 뭐냐고 묻더니
미래에 남친 없으면 사귀어 준다는
귀여운 고백도 한다.
(계속 아줌마라고 불렀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슬픈 장면도 나오지만
사이다 같은 내용으로 마무리되어
마음에 응어리 없이 시원하게 끝난다.
요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서원이 대신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세상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까요?"
그러게 말이다. 너무 힘들구나.
한 때는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갯길 같은 길을 혼자 걷는 기분이다.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었던 것들이
오히려 더 엉켜버리는 일들을 보면서
새삼스럽게스리 삶이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특송이라는 영화가 주는 느낌이 접하기 전에는
박소담 배우와 제목만으로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여성과 아이라는 나약한 존재들이
시원스럽게 나아가는 자동차와 풀어가는 내용을 보면서
내 속에 있는 응어리를 풀어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직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은 많으니까요.
<분노의 질주>와 <택시> 같은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른 영화 리뷰도 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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