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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s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리뷰 고 녀석 목소리 좋네

by bbubboo 2022. 4. 9.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리뷰 (2008)

조금 있으면 강한나 배우의 '붉은 단심'이 KBS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드라마든 영화든 뮤지컬이든 모든 작품은 글에서 출발을 하게 되는데요.
시나리오와 대사를 전달하기에 말보다 글이 더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름까지 한나이고 글을 청각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배우들처럼
10대 소년 마이클이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내용을 담은
먹먹한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네 아무 말이었습니다)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리뷰

영화 정보
개봉 2009.03.26 개봉 / 2017.01.19 재개봉
등급 19세 이상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독일
러닝 타임 123분
배급 (주)노바미디어
평점 9.11
관객수 45만 명
감독 스티븐 달드리
출연 케이트 윈슬렛(한나), 랄프 파인즈(마이클), 데이빗 크로스(어린 마이클), 제넷 하인(브리짓) 수잔느 로터(칼라) 등

목차

소개

부제가 없었다면 제목만 봐서는 이끌어주는 리더인지 컴퓨터에서 외부 장치를 읽어주는 리더기를 뜻하는 건지 알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음... 아니 저만 그랬을까요? 어쨌든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목소리를 조승우나 이병헌 배우가 내레이션 해주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 영화가 아니라 그냥 제품 광고인 줄 알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대로 본 건 한참 나중이었는데 그때는 별 다른 느낌 없이 성인적인 것만 보고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면서 말았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드라마 봐도 안 울 때니깐 그랬던 것 같고 지금은 감수성이 좋아져서 웁니다.

청불이라서 그런 장면들도 나오지만 그건 스토리를 이어가는 데에 필요한 요소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얽히는 이야기와 둘의 인연이에요.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줄거리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리뷰

나치가 패망하고 시간이 흐른 1958년 서독의 노이 슈타드에서 고등학생인 마이클이 수업 끝나고 하교하다가 길에서 쓰러진다. 그것을 본 한나가 부축하여 집으로 데려다준다. 한동안 아파서 몸져누웠다가 회복한 그가 한나의 집을 기억하고 찾아가 감사 인사만 하면 되는데 동침을 하게 된다.

이후 그녀의 집을 드나들며 그들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는데 한나가 마이클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요청한다. 단순히 목소리가 좋고 듣고 싶어서라고는 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읽어주기로 한다. 책의 내용에 공감했다가 격분하기도 하고 재밌게 듣는다. 그렇게 서로 관계를 이어가는 중에 전차의 검표원으로 일하는 한나가 관리직으로 승진하지만 뜻밖에도 그만두고 고등학생 녀석과도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월급도 오를 텐데 아깝다.

그렇게 마이클과 마지막 밤을 보내고 한나는 사라진다. 그녀로 인해 그는 배신감에 사로잡히고... 그 후 8년이 지나서 법대생이 된 그가 친구들과 함께 전범의 재판을 보게 된다. 그런데 그곳엔 한나가 있었고 피고인이었다. 2차 대전이 막을 내릴 때까지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들을 감시하는 교도관으로 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리뷰

재판에서 그녀는 수감된 어린 유대인 아이들을 돌봤는데 대전이 끝나기 직전에 불이 났음에도 구하지 않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걸 알고 마이클은 충격을 받는다. '그것이 나의 직무'라고 당당히 얘기하는 태도로 판사와 다른 배심원들도 경악한다. 하지만 다른 놈들은 이런 걸 보고 그녀를 방패로 삼기 위해 모함해버린다. 당연히 억울하므로 서명을 보려고 그녀에게 글을 써보라고 하는데...

결말 및 소감

솔직히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를 보면서 한나가 참 답답했어요. 인생에서 뭐가 중요한지 잘못짚고 있는 것 같았죠. 살아보니까 자존심은 내세울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지만 그보다는 안위가 중요한 것이었어요. 그렇지만... 이해는 되었으니...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리뷰

결말

재판관이 필체 비교를 위해 써보라고 했으나 쓰지 않고 자신이 했다고 진술한다. 이 상황을 보고 마이클은 그녀가 문맹임을 알아채고 설득하지만 그녀가 직접 선택했고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알고 포기한다. 그로 인해 무기징역에 처하고 모든 사람들의 저주를 한 몸에 받는다.

세월이 흘러 어느새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해서 딸을 둔 아빠가 되었는데 한나를 떠올리곤 자기 목소리로 책을 녹음하여 글자를 배울 수 있게 한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그에게 첫 편지를 써서 보낸다. 더 시간이 흘러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출소를 하는데 교도소 측에서 그녀의 소식을 전한다. 한나는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고아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연락을 했던 마이클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이후에 살 곳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마이클은 이에 응해 면회를 간다.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리뷰

나이 먹어서 다 늙은 아저씨한테도 '꼬마야'라고 부르며 반가워하는 한나도 이미 할머니였다. 나치에서 일했던 것을 아직도 후회하지 않아 그는 실망한다. 그녀는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라고만 생각했던 일들이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었으며 유일한 인연인 마이클도 그것에 실망하는 것을 보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녀의 유언대로 아우슈비츠 소녀에게 찾아가서 한나의 상자를 전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문맹이었고 판결의 문제를 알리는데 '그게 맞다고 해도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용서하지 않는다. 상자가 어릴 적에 쓰던 것과 비슷하다고 하며 돈은 받지 않고 상자만 받는다. 그리고 돈은 이 소녀와 합의하에 문맹 교육단체에 기부하게 되고, 잘못은 용서할 수 없으나 뭐가 그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무지함에서 오는 순진한 악함이 문제라고 판단한 듯하다. 단순히 모른다고 해서 잘못된 걸 옳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무지함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었기에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이후 마이클은 한나를 이해하게 되고 딸을 그녀의 무덤에 데려가 인사시킨다. 가족과의 화해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더 많은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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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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