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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s

영화 <쇼생크 탈출> 희망이란 녀석의 가치

by bbubboo 2022. 4. 8.

영화 <쇼생크 탈출> 리뷰 명작 중의 명작

이 영화의 제목을 들었을 때 당연히 교도소를 떠올렸는데
어릴 적에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그때만 해도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고
굳이 나쁜 사람(?)들이 나오는 걸 찾아보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커서 보니 꼭 갇혀 있어야만 escape는 아니니깐.
지금의 힘듦과 재정적(?)인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도 나름대로의 탈출이니
쇼생크 탈출 리뷰 시작!

영화 쇼생크 탈출 리뷰

영화 정보
개봉 1995.01.28 개봉 / 2016.02.24 재개봉
등급 15세 이상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 타임 142분
배급 더픽쳐스
평점 9.88
관객수 1.1만 명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팀 로빈스(앤디), 모건 프리먼(엘리스 보이드 레드), 밥 건튼(워든 노튼), 윌리엄 새들러(헤이우드), 클래시 브라운(캡틴 해들리), 길 베로우스(토미)

목차

소개

1994년도에 나온 고전 작품으로 여기저기서 입소문으로 들었던 영화. 작품에서 유명한 빗속에 서 있는 주인공의 이미지만 있을 뿐 클래식은 영원하다고 했던가.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이유는 분명히 거기에 있었습니다. 소설가 중 왕인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 <사계>에 수록된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 원작으로 억울한 투옥과 생활, 탈옥으로 이어지는 심플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강렬하고 감동적입니다. 여타 비슷한 탈옥 작품 하고는 결이 다릅니다. 보통 이런 주제는 모의하고 나서 실행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묘사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탈옥은 우리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결과일 뿐 메인 스토리는 생활 중 수없이 일어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촉망받던 은행의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스)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아 종신형을 선고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강력한 재소자들과 비열한 간수들만 많다. 처음엔 어리바리하던 앤디는 레드(모건 프리먼)와 친해지며 적응해가지만 악질 악당과 만나며 끔찍한 일을 당하기도 했다. 간수장에게 세금을 합법적으로 탈세할 방법을 알려주며 검은돈까지 관리해주기 시작하고 실세로 등극하게 된다. 신참으로 들어온 토미(길 베로우스)가 무죄를 입증할 증인이 될 수 있었으나 노튼 소장에 의해 독방에 갇히고 토미는 무참하게 죽인다.

간략한 줄거리를 적는데 열이 받네요. 얼마나 억울할까 싶은데 과연 주인공의 운명은?

쇼생크 탈출 줄거리

영화 쇼생크 탈출 리뷰
슬프다

앤디 듀프레인은 포틀랜드에 위치한 은행의 부지점장으로 얼마 전 부인이 살해당했다. 그날 두 사람은 크게 다퉜는데 골프 강사인 쿠엔틴과 바람이 나있었고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아내는 그 남자와 살겠다고 떠나버렸다. 주인공은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강에 총을 버렸다.

그렇지만 다음 날 쿠엔틴과 앤디의 부인이 총에 의해 죽은 것을 발견한다. 정황 상 앤디가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데 강에 버린 총도 못 찾자 그는 종신형을 받게 되었고 쇼생크 감옥에 수감된다. 아니 증거도 없이 이럴 수가 있나?

감옥이란 건 죄가 있는 사람들을 가두고 교화시키는 장소다. 실제로 그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종교활동과 직업 훈련 등이 그런 것이다. 이들은 모두 지금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교도소에 들어오고 싶어 오는 사람은 없을 거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언젠간 나갈 테니까 그게 맞는 길이다. 하지만 그곳의 분위기는 절대 밝지 않다. 이미 낙인이 찍힌 사람들은 이미 인간이 아닌 것처럼 취급받는다.

신과도 같은 존재인 레드란 사람도 이곳에 있었다. 그는 앤디와 같은 살인죄로 종신형을 받았고 20년이 흐른 뒤였다. 그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그에게 필요한 것을 부탁하곤 했다. 새로운 사람이 오면 내기를 하는데 우는 신참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레드는 앤디에게 내기를 걸었지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잘 지냈으니 실패. 한 달이 지나서야 앤디는 레드에게 인사를 했고 '암석 망치'를 구해달라고 요청한다. 돌 수집이라는 명목 하에.

영화 쇼생크 탈출 리뷰
음 그들에게 스파크가 튀는 걸?

이후부터 둘은 친해졌고 같이 영화도 보는 사이가 되었다. -The End- 협찬 카훼 붸네 ♬유얼 마이 온리 원~

1949년 따뜻한 봄, 자동차 번호판 공장의 지붕을 새로 설치할 지원자들을 모집했다. 일주일이지만 야외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다. 빨강이와 앤뒤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해들리 교감에게 '합법적인' 탈세에 대해 알려주었고 대가로 거기 모인 사람들이 마실 수 있도록 맥주를 부탁했다. 본인은 술을 끊었다면서 말이다. 이 일로 인해 레드와 수감자들과 해들리까지 앤디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숨겨왔던 나의~

교도소에서 체스를 둘 정도로 입지가 좋아졌다. 매우 모범수였고 말썽도 없고 조용했기 때문에 그렇다. 얼마 후 노튼 소장 눈에 들어 도서관 사서의 조수 일을 제안받는다. 그런 직책은 존재하지 않았는데 순전히 검은돈의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이를 계기로 교도관들과도 친해지며 도서관의 확장을 위해 기금 신청을 한다고 밝힌다. 힘들어하는 재소자들을 위해 놀거리이자 배움의 터를 넓히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매우 이타적인 사람이고 항상 그런 생각을 하는 듯했다. 말도 안 되지만 노튼 소장은 그를 신뢰해 앤디가 기금 신청서를 쓰면 주의회에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6년 만에 결국 200달러와 물품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영화 쇼생크 탈출 리뷰
디제잉 잉 차카차카

6년이 지난 기간 동안 앤디는 많이 달라졌고 도서관 사업도 착착 진행되었다. 축음기를 이용해 음악 방송 디제이까지 하고 있었다. 동료들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하고 있었고 이런 음악은 그들이 오랜 기간 느끼지 못했던 잠시간의 자유였다.

10년이 지난 무렵 쇼생크의 도서관은 최고의 시설이 되었고 교도관과 소장의 재산을 불려주며 정보를 얻었다. 심지어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 가상 계좌로 자산을 불리기까지 했다. 가상이지만 진짜 같은 인물을.

다시 신참들이 입소를 했는데 20대 토미도 있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부탁하는 그를 앤디는 도와주었는데 이게 잘한 일인 것은 토미는 앤디를 도와줄 '구원'의 인물이었다. 왜냐하면 4년 전 토머스턴 교도소에 블래치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폭력적이고 예민한 사람으로 남을 괴롭히기도 했다. 돈 많은 사람들이 있는 컨트리클럽에서 일하며 집을 턴 적이 있는데 집주인인 골프 강사와 그 남자의 여자 친구를 해쳤다고 했다. 자신이 범인이지만 혐의는 원래 그녀의 남편이 대신 받아 수감되었다는 얘기.

그 말을 듣고 앤디는 무죄를 입증하고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하지만 교도소 내 어느 누구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무시하고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없애버린다. 지금까지 본인들을 도와준 것은 잊고 자신들에게 해가 될까 봐 모르는 척했다. 드디어 억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는데 자유를 눈앞에 두고도 얻지 못하니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있으니 조금은 더 잘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다. 알량한 권력으로 사람을 사용하고 버릴 뿐이다.

앤디에게는 꿈이 있었는데 시우아타네호에서 사는 것이었다. 멕시코인들은 태평양을 'has no memory'라고 부른다. 그래서 아무 기억도 없는 그곳에서 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모든 희망을 잃게 되면서 그동안 미치지 않게 지켜준 가치관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점점 괴팍하게 변해갔다.

영화 쇼생크 탈출 리뷰
마 내가 이런 사람이야

이전에 바람을 피운 걸 보고도 이성을 되찾았을 때처럼 그는 이번에도 침착했고 지혜로웠다. 희망이 크지 않더라도 내가 살아가는 인생의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계획한 탈출을 시도하고 레드와 만나며 엔딩이다. 사랑인가.

소감

어디에 있더라도 희망은 존재한다고 하지만 인간이란 나약한 존재는 그걸 잊고 사는데 스쳐가는 작은 일에 연연하고 인생 전체가 흔들리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은 사람의 가장 최악인 밑바닥에서의 생활을 다루는데 인간이 겪는 제일 큰 스트레스가 부모의 죽음 다음으로 배우자의 죽음과 바람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런 일을 겪으면 맨 정신을 유지할 수 없게 되죠. 이 작품이 주는 교훈은 속담 '호랑이굴에 들어가더라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티끌보다도 작은 희망이 내 몸 전체를 지배할 수도 있는 거예요.

영화 쇼생크 탈출 리뷰
유명한 명장면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두려움은 죄수인 당신을 가둘 수 있고
희망은 당신에게 자유를 줄 수 있다.

미련해 보이기도 하고 오히려 화를 안 내는 그가 답답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희망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본인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희망만을 바라지 말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게 눈앞에 있더라도 잡을 수 없다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더 많은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제목만 봐도 느낌이 오는 글들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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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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