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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s

인터스텔라 영화 속 공상과학

by bbubboo 2022. 4. 23.

영화 인터스텔라 속 과학

책장 너머 우주에서 자신의 딸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책으로 알려주는 작품 기억하시나요? 이전에 '인천스텔라'라는 백승기 감독님의 영화를 리뷰한 적이 있는데 바로 2014년에 개봉했고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인터스텔라'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었죠. 아마 모르시는 분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내용이었는데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주를 여행하는 소재로 공상과학 특유의 상상력과 과학의 가설이 더해져 더욱더 실감 나고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이 안에 어떤 과학이 숨어있을까요?

영화 인터스텔라 공상과학

1. 식량부족과 환경이 파괴된 가까운 미래

악화되는 기상 상태와 병충해로 인해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고 재배 가능한 식물로 계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라의 기능도 상실되고 인류가 이룩한 첨단 기술도 모두 무용지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세기에 저질렀던 잘못들이 조금씩 쌓여 왔거든요. 모두가 어쩌면 곧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어서 그런지 진짜 내게 닥친 것 같았고 현실 같았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불가사의한 틈이 생기고 주인공들에게 모두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각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해 우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2. 상상력으로 탄생한 과학적인 영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어떻게 이런 내용을 떠올렸을까요? 참으로 대단한 분입니다. 인터스텔라의 배경은 식량 부족으로 인해 인류의 생존이 힘들어져있는 미래입니다. 주인공 쿠퍼는 모두를 구원하기 위한 영웅으로 선택되어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가게 되는데요. 아주 짧은 시간을 다녀왔지만 지구는 무려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시간 차이가 있는 걸까요?

밀러 행성에서 머물렀던 3시간 동안 지구는 23년이 지났고 블랙홀의 중심을 지날 때는 51년이나 흐른 뒤였죠. 그 이유는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때문입니다. 중력이 강하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중력이 약하면 빠르게 흐른다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거한 영화인 것입니다. 중력이 강하면 시공간이 뒤틀려 블랙홀이 발생하고 이곳을 지나게 되면 다른 곳보다 천천히 흘러가게 되는 것이죠. 쿠퍼가 머물렀던 밀러 행성은 중력이 지구보다 강해서 천천히 흘러갔던 것입니다.

현재도 상대성 이론에 대해 학교에서 가르쳐주기 때문에 모르는 분은 없을 테지만 관심이 없거나 배운 지 오래된 경우 잘 모를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엔 이런 소재를 좋아해서 관련 영상이나 자료를 찾아보는 편인데요. 어렵지만 새로운 걸 아는 것은 너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천재라는 아인슈타인이 이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두통과 싸워가며 평생을 바쳤습니다. 요즘은 양자이론이 나와서 팽팽하게 맞서는 중인데 거기에 평행우주론도 나오고 나날이 발전을 하고 있어요. 따라가려니 너무 힘드네요.

가족, 인류를 위해 우주로 떠난 쿠퍼. 아직 젊은 그와 100세가 넘은 딸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했는데요. 이런 곳에 과학이 숨어있다니 참 재미있지 않나요? 우리가 말로만 듣던 잘 모르는 내용을 영화로 만나니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너무 판타지보다는 실제 같은 소재라서 더 공감되고 신기했던 것 같아요.

웜홀과 블랙홀에 일반 상대성 이론, 중력과 시간의 법칙 그리고 비유클리드 오차원 시공간 등 너무나 머리 아픈 단어들이 난무하는 영화 인터스텔라는 기억 조작이라는 기막힌 소재의 인셉션과 비현실적인 고담을 현실 뉴욕과 같은 대도시로 탈바꿈하며 현실적 히어로를 만든 놀런 감독이 엄청난 상상력으로 실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우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퀄리티에 한 번 놀라고 두 번 놀랐습니다.

무려 3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이지만 지루하지 않아요. 우주선 출발부터 우주 속 고요, 웜홀을 통해 행성 간 여행 등 쉴 새 없이 모험이 펼쳐지기 때문이죠. 혹자는 팝콘 음료수 절대 갖고 가면 안 된다고까지 했습니다. 먹을 시간 없다고요. 물리나 수학이나 어려워서 수업시간에 많이 졸았던 분들에겐 교육 시간으로도 좋았습니다. 일반인은 할 수 없는 우주여행에다가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실제 과학 이론을 접목시켰거든요. 킵 손이라는 물리학자의 논문을 바탕으로 자문을 받아 중력장 속에서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는 걸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빛이 강한 중력장을 지나면 적색 편이가 생기고 렌즈를 지나는 것처럼 휘어진다는 이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던 것인데 영화 때문에 연구했던 내용을 토대로 컴퓨터 그래픽과 물리학 논문까지 발표했다고 하네요. 작품을 통해 지적인 작업이 이뤄진 것이죠.

3. 명대사

여러 가지 법칙에 대해 쿠퍼는 자연스럽게 언급하는데요. 첫 번째는 '머피의 법칙은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걸 의미하지 않아, 어떤 일이든 그 일은 일어나고 만다는 것이지.' 일이 꼭 꼬이는 쪽으로 흘러간다는 머피의 법칙에 대한 얘기인데 우리에게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괴로워하지 말고 살짝 꼬인 거니까 관점을 바꿔 생각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포스터에도 있는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누구든 살아가면서 어려운 난관을 만난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다 해결되었을 거예요. 오래된 역사를 살아온 인간은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가다 보면 다 해결될 것입니다. 모두 힘냅시다.

오늘은 인터스텔라의 숨겨진 과학 이야기와 명대사까지 만나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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