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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s

<금발이 너무해 1> 제목 만큼 너무하지 않은 그녀의 멋짐 폭발

by bbubboo 2022. 4. 2.

영화 <금발이 너무해 1> 리뷰 (2001)

태어나 한 번도 탈색을 해 본 경험이 없는데요.
그래도 동양인으로서 찬란한 노란빛의 머리가 선망의 대상이긴 합니다.
뭔가 꽃미남, 꽃미녀 같은 느낌이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제 피부가 밝은 편이면서 노란 끼가 돌기 때문에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대리만족을 위해 준비한 영화 <금발이 너무해 1> 리뷰 시작할게요.

영화 금발이 너무해 리뷰

영화 정보
개봉 2001.10.13
등급 12세 이상
장르 코미디,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 타임 97분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평점 8.45
감독 로버트 루케틱
수상 이력 11회 MTV영화제(최고의 코믹연기상, 최고의 의상, 최고의 명대사)
출연 리즈 위더 스푼(엘 우즈), 루크 윌슨(에멧 리치몬드), 셀마 블레어(비비언 켄싱턴), 매튜 데이비스(워너 헌팅턴 3세), 빅터 가버(캘러핸 교수) 등

목차

소개

제목이 <금발이 너무해>라 엄청 너무했나 보다 하고 안 봤다가 최근에 한 라디오에서 추천을 해주기에 보게 되었어요. 영문 제목도 Legally Blonde라 '법적으로도 문제없는 금발... 아니면 법관이 되는 스토리인가'하면서 감을 잡기 어려운 작품이었어요. 10대 소녀가 등장한 작품에서 어쩌면 빌런일 것 같은 퀸카의 요소 예쁘고 집안도 좋은 주인공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유쾌하게 깨는 드라마입니다. 마냥 하이틴로코스럽지만은 않은 오늘의 영화 같이 보시죠.

스푼이 연기한 캐릭터 같은 경우는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에요. 굉장히 히트하기도 했고 특별할 게 없는 것 같게 보이지만 제작비의 8배 정도의 수익이 있었다고 해요. 작품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뮤직비디오로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2021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된 리즈 위더 스푼

10대 중반부터 연예인 생활을 시작하는데 착실히 연기 경력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주인공을 하기 힘들어지는데 이분 같은 경우는 자기가 주연을 할만한 이야기를 발굴하는 길을 택했어요. 소설을 읽어보고 괜찮으면 영화 판권을 사서 직접 연기를 하는 거죠. 신화를 바탕으로 한 <와일드(2014)>도 이분이 발굴하고 직접 주연을 한 작품인데요. 엄청 좋은 스토리니 나중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 줄거리

금발을 찰랑이는 주인공 엘 우즈는 자기 자신을 꾸미기 좋아하고 핑크 핑크 하거나 보라색이고 털이 굉장히 북슬북슬한 스타일을 참 좋아해요. 집도 잘 살기 때문에 취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력으로 들고 다니는 것도 제일 좋은 거,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적극적, 남자 친구도 인기가 많은 학생이었어요. 어느 날 남자 친구가 하는 말이 본인이 하버드 로스쿨에 합격했다고 전합니다. 갑자기 심각하게 '자기 형과 형수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자기도 그곳에 갈 거니 내 반쪽은 미모와 함께 지성도 겸비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 리뷰
귀여워

너는 너무 금발이야

too blonde 지나치게 금발이라고 말하며 이별을 통보합니다. 이 말의 숨은 뜻은 외모만 가꾸면서 평소 행색이 지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말이었어요. 로맨스 장르라 이 사람이랑 나중에 잘 될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냥 재수 없는 놈이에요. 이런 사람 하곤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남자 친구는 엘을 무시하고 있는 거예요. 공부하지도 않을 거고 똑똑하지 않을 거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봅니다.

하지만 엘은 남자 친구가 원하는 것처럼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버드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공부에 전념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합격'합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을 굳이 꺾지 않고도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 그 후 대학으로 진학을 하는데 고등학교에서처럼 옷을 입고 분홍색 털이 달린 펜을 들고 수업을 들어갔더니 학교에서도 무시를 하네요? 분명히 같은 코스를 밟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를 하는 거죠. 교수와 학생들까지... 이런 아이비리그에서 입는 스타일이 정해져 있었던 거고, 개성 강한 주인공이 그런 편견을 마주합니다.

멋있어

그 상황에서도 한 발짝씩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고 인정을 받게 돼요. 본인이 중요시하는 것들을 남들과 똑같이 바꾸지 않고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관심사 때문에 잘못된 알리바이를 캐내면서 사건에 도움이 되는 법정 상황이 나오는 등 재밌게 풀어내고 있어요. 그리고 네일숍에 자주 가는데 손톱을 화려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만 사실은 부모나 친구들과 떨어져 타지에서 지내며 일상 대화할 사람이 필요했던 겁니다. 네일 미용사와 대화를 하는 거죠. 이렇게 인물이 갖고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을 세심하게 보여주고 있고 로맨스 장르이니까 사랑이 빠질 수는 없잖아요? 엘에게도 멋진 사람이 나타납니다. 총명함을 알아봐 주고 지지해주는 그런 멋진 남자가.

영화 금발이 너무해 리뷰
사랑스러워

소감

한국에서는 특히 내가 소속된 곳이나 원하는 곳에 소속되기 위해 개성을 꺾고 fit in 하려고 하잖아요. 어릴 때는 학교에서, 커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소속되어 있는 중거 집단에 나를 맞추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른 사람들 속에서 눈치를 보고 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죠.

엘도 사실은 남들과 맞추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내가 나다울 때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 거예요. 처음엔 남자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있을 자리에 찾아가는 내용이 펼쳐지고 그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법률가로 착실하게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나 다움'을 표현하는 내용이 우리한테 에너지를 주는데요.

영화 금발이 너무해 리뷰
감동스러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거예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어

자존감이 약한 분들,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속상하신 분들한테 추천해요. 엔딩에서는 대견한 모습과 함께 흐뭇하게 미소 지어질 <금발이 너무해> 꼭 보셔야 합니다. 금수저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오히려 귀감이 되는 그런 존재를 만나고 싶다면 고고. 아 그리고 22년 5월에 3편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너무 기대돼요.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더 많은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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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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