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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s

찐 현실 연애 영화 봄날은 간다 리뷰 정보 줄거리

by bbubboo 2022. 4. 13.

벚꽃도 피고 이제 완전한 봄입니다! 매년 봄은 돌아오지만 같은 계절은 없는 거 같아요. 항상 느낌이 다르네요. 그리고 다른 느낌을 주는 큰 이유는 당근 그때의 우리가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가끔 그리운 마음이 들 때 보면 울림이 있는 영화 봄날은 간다 리뷰 정보 줄거리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 리뷰

개봉 2001.09.28

장르 드라마 15세 이상

러닝 타임 106분

평점 9.31

관객수 1.2만 명

출연 상우(유지태), 은수(이영애) 등

감독 허진호

소개

2001년에 개봉했고 지금은 느낄 수 없는 필름 영상미가 잘 나타나 있어요. 유지태 배우와 이영애 배우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데 슬픈 것보다는 해피엔딩이 좋지만 뭔가 이 작품은 달랐어요. 봄날은 간다 영화의 명대사로 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유명한 게 있어요. "라면 먹고 갈래?" 그리고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흐윽"인데 그럼 변하지 않는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인 이 작품에서 어떤 장면에 나오는지 줄거리를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 줄거리

소리를 통해 두 사람은 만나게 됩니다. 상우는 강원도의 정선에서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순진한 청년은 29살이었고 소리를 담아내는 직업을 갖고 있는 아홉수입니다. 이런 청년에게 도시의 여자 은수는 이 청년이 사는 동네의 소리를 담으러 왔습니다. 이렇게 둘은 만납니다. 처음 보자마자 반하지는 않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로에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라디오 PD 은수는 소리를 내보내는 쪽, 엔지니어 상우는 소리를 담는 쪽. 담아내기만 하는 사람과 내보내는 사람의 이별은 어쩌면 이미 정해져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도시의 연애는 이런 거라고 표현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정확하고 솔직하게 돌아가지 않고 바로. 반면에 시골의 사랑은 순수하고 느린 듯 천천히 서툴지만 담담한. 은수는 상우에게 늦은 밤 차 안에서 "라면 먹고 갈래?"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우는 바로 눈치채지 못하죠. 결국 은수가 한발 더 나아갑니다. "자고 갈래?"

둘의 따스한 봄날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계속 갈 줄 알았지만 시간은 흘러 계절이 바뀌고 마음도 변해갑니다. 이미 한 번,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이혼을 한 은수는 아직 다시 마음을 열기엔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마음이 아닌 라면 같은 3분짜리 짧은 사랑을 내주기만 하였습니다. 반면에 그런 경험이 없는 순수한 상우는 이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모든 걸 내걸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증명하고 싶은 남자와 사랑하기 힘든 은수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본 사람들은 이 작품의 사랑을 김치와 라면에 비유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볼 때마다 라면을 끓여달라고 합니다. 라면은 푹 고와 끓인 사골이 아니라 빨리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입니다. 빠른 시간 사랑을 하고 빠르게 치울 수 있는 의미인 거죠. 상우는 김치에 비유를 하는데 은수가 상우에게 김치를 못 만든다고 하자 자신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을 숙성해서 먹는 음식이므로 변함없는 그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결국 그들은 헤어짐을 맞습니다. 완전한 사랑을 완성하지 못하고 이별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우는 그녀를 잊지 못하고 술을 마시면 집에 찾아가서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그리워만 합니다. 또 그녀에게 찾아가지만 그 옆에 다른 남자가 있는 걸 보고 아무것도 못하고 차키로 차를 긁어버립니다. 긁는 소리와 표정은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버스하고 여자는 떠나면 잡는 게 아니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를 보면서 치매 걸린 할머니가 말해줍니다. 후회 없는 사랑을 했으니 그는 조금씩 그녀를 잊어갑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다시 봄에 벚꽃나무 아래서 만나게 됩니다. 후회 없는 사랑을 하지 못한 은수는 미련이 남아 다시 만나자고 하지만 이미 그녀에게 모든 걸 내어주었던 상우는 거절합니다. 그렇게 서로를 완벽히 놓아주면서 끝이 납니다. 예쁘게 피어난 벚꽃처럼 오랫동안은 아니지만 그때만큼은 아름다운 사랑을 했고 떨어지는 벚꽃을 밟으며 서로에게서 멀어집니다.

소감

라디오에서 자우림의 봄날은 간다 O.S.T도 자주 듣기 때문에 이래저래 계속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랑 얘기는 디테일한 건 조금 다를지 몰라도 뭔가 나랑 비슷한 것도 많잖아요? 어떤 장면에서는 아찔함을 느꼈습니다... 우리도 은수나 상우처럼 사랑을 해봤으니까요. 처음엔 그냥 이어지면 되는 걸 왜 만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니 조금씩 이해가 갔습니다. 대숲 소리, 풍경소리, 물소리 등 다양한 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둘의 사랑이 잘 그려졌습니다.

공감이 되는 영화 <봄날은 간다>가 사랑을 하기 전과 후에 보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양쪽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관람하면 좋을 듯합니다. 준비한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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