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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s

즐거운 화성 표류기 <마션> 맷 데이먼은 구해지기만 하는구나

by bbubboo 2022. 4. 16.

영화 마션 리뷰

어릴 적 우주로 여행하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꿈을 꾸면 밤하늘을 배경으로 날아다니는 풍경을 보곤 했는데 과학자를 꿈꿨습니다. 영화가 좋은 건 상상 속에만 있었던 걸 표현하고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식물 과학자인 사람이 화성에 가서 즐겁게 생활하고 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영화 마션 리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마션 리뷰
영화 마션 리뷰

1. 소개

개봉 2015.10.08

등급 12세 이상

장르 모험, 드라마, SF

러닝 타임 144분

평점 8.72

관객수 488만 명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마크 와트니), 제시카 차스테인(멜리사 루이스), 세바스찬 스탠(크리스 백) 등


2. 줄거리

마션은 화성인이라는 뜻입니다. 소설 원작인 작품인데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첫 문장이 욕설이라 유명합니다. 탐사를 위해 인물들이 그곳에 도착했는데 마크 와트니가 모종의 사고로 인해 혼자 남게 됩니다. 하지만 혼자 살아남은 걸 다른 대원들은 모릅니다. 그때 사고가 꽤 컸고 몸에 달고 있는 생체 신호가 끊겼기 때문에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한 겁니다. 파괴되었을 뿐이고 다친 것뿐으로 다행히 살아있었습니다. 복부에 박힌 쇠막대기를 제거했는데 앞으로가 문제였던 것입니다. 이미 모두 떠난 이후이고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리더라도 구조에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동네라도 버스라든지 교통수단이 필요한데 우주니까 거대한 우주선이 필요하고 거리도 너무 먼 것이죠.

특이하게도 우주 배경에 과학자가 주인공인 것치곤 이렇게 밝은 분위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주인공은 낙천적입니다. 이런 성격이 분위기에 반영돼서 영화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생존에 필요한 건 식량인데 많은 대원들이 먹을 식량이 있었으나 언젠간 사라지고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해야 하는 것이죠.

마션의 매력포인트로 감자가 등장하는데요. 이는 주인공이 식물학자라 가능했습니다. 식량 중에 감자가 있었고 이걸 재배에 이용합니다. 귀농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재미나게 말입니다. "나는 돌아갈 수 있어"라고 믿는 마크 와트니가 가능한 유쾌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감동의 포인트가 두 개 있는데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잘 버티고, 화성에 남겨진 건 굉장히 이례적인데 한 사람을 구하는 데에 시간만 드는 게 아닙니다. 엄청난 돈도 포함인데 하지만 전 지구적으로 사람의 목숨은 돈으로 따지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 잃어버린 인류애가 회복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3. 소감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셨는데 화성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주인공도 똑같고 단 한 사람만 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희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깔려 있습니다. 이미 가문의 아들들이 모두 전사했는데 마지막 아들까지 전사했다고 말할 수 없으니 구하러 가니깐요. 그래도 마션은 조금은 가볍게 볼 수가 있습니다. 조난이라서 <로빈슨 크루소>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과학 시간에 틀어주는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화성에 떨어져도 감자만 잘 심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배우는 듯합니다.

식물학이라고 하면 잘 와닿지 않았는데 식물을 키워서 요리도 해 먹고 하는 걸 보면서 이해가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진지한 문제가 깔려 있지만 재밌게 풀어내서 보는 맛이 있어요. 늘 낙천적일 수는 없을 텐데 마크 와트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지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위험이 닥쳐와도 모두 잘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 70년대 음악인데요. 팀의 대장인 루이스가 남기고 간 재생 플레이어가 있었는데 그걸 들으며 놀리기도 하지만 혼자 그걸 돌려 듣는 걸 보면서 찡하기도 했습니다. 옛 음악이지만 우주와 왠지 어울리는데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도 옛날 곡을 틀어주는데 뭔가 좋습니다. 무대가 달라졌어도 우리가 사는 곳인 건 똑같고 우리의 감성은 거기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보면 왠지 감자가 먹고 싶어지는 작품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과연 그는 무사히 탈출해서 감자 대신 다른 걸 먹을 수 있게 될까요? 안 될까요? 갑자기 목표가 바뀌었는데요. 식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릴 때 비커에 완두콩이나 강낭콩을 심어서 콩나물로 키우는 것처럼 식물학을 공부해서 귀농하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오늘의 영화 마션 리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처음이든 2회 차이든 보시면 좋을 작품입니다.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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